유소연은 3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즈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61타는 한국여자프로골프 18홀 최소타수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지난 2003년 파라다이스여자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전미정은 11언더파 61타를 쳤다. 당시 전미정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기록했다.
한 라운드 버디 12개는 한국여자골퍼가 작성한 ‘18홀 최다 버디'다. 종전 국내 기록은 최혜정이 갖고 있는 10개다. 최혜정은 지난해 KLPGA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잡고 62타를 쳤다. 한편 구옥희는 2003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다이킨오키드에서 한 라운드에 버디 11개를 잡은 적이 있다.
대회 주최측은 그러나 이날 코스가 젖어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유소연의 61타는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올해 미국LPGA투어에 본격 뛰어든다. 다음주 호주 로열멜버른GC에서 열리는 투어 개막전에도 나간다. 그가 올해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10대 장타자’ 알렉시스 톰슨(미국) 등 투어 강호들을 제치고 신지애에 이어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현재 유소연의 세계랭킹은 2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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