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A&C, 천안 '모듈러 공장' 준공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포스코A&C는 지난 2일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모듈러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성무용 천안시장, 양승조 국회의원,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호주 로힐사 사장, 러시아 메첼그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모듈러 공법이란 건축 설계기술과 강구조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공기단축, 균일한 품질유지, 코스트(Cost)절감, 공간재배치 및 이축이 가능하다.

모든 공정을 공장에서 유닛(Unit) 형태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함으로써 최대 50%까지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최대 90%까지 해체, 이축 등 재활용이 가능해 최근 다양한 기술개발과 함께 중저층에서 고층건물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모듈러 공법은 2003년 포스코에서 처음 개발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으며, 러시아 호주 등 해외에서 건축법 인증을 획득해 현재 활발하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포스코A&C는 러시아 메첼그룹 근로자 3000명이 거주하는 숙소 타운 프로젝트와 서호주 로힐 광산 근로자 주거타운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1~2인 가구와 반값 아파트 니즈(needs) 증가에 따른 정부의 서민주택 보급 확대정책에 따라 모듈러 공법 적용방안을 국토해양부, LH공사와 협의 중에 있다.

또한 민간개발 사업자와도 도시형 임대주택 개발 공급을 위해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와 유닛(Unit)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 20가구 규모의 임대 시범주택을 설립할 계획이다.

2일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에서는 포스코A&C의 모듈러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는 포스코 황은연전무(왼쪽부터), 포스코A&C 김갑수 직원대표, 양승조 국회의원, 성무용 천안시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포스코A&C 이규정 사장, 호주DORIC사 PETER LANCOV 사장, 포스코건설 정동화 사장, 호주 DORIC사 CHRIS ELLISON 상임고문, 포스코A&C 김성한 전임사장, 러시아 메철그룹 끄라쉬 사장.

이번에 준공한 포스코A&C의 모듈러 공장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부지 2만2451㎡, 연면적 5972㎡ 규모에 자재 가공동, 조립동, 사무동으로 이뤄졌다. 공장 내 모듈러 제작설비를 갖춰 연간 최대 3600모듈(3mx6mx4m)을 생산할 수 있다.

이규정 포스코A&C 사장은 "앞으로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용도는 물론 고층 아파트용 모듈도 개발해 모든 건축의 대안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동남아 남미 등 원거리 운송에 적합한 기능형 모듈도 개발해 해외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모듈러 전문 회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A&C는 이날 모듈러 브랜드 '뮤토(MUTO)'도 발표했다. 뮤토는 라틴어로 '진화(하다)' 또는 '변화(시키다)' 라는 뜻으로 모듈러의 특성을 표현했다. 또 Modular의 'M'과 Utopia의 'UTO'를 합성해 미래공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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