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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가 2살짜리 딸을 넣은 세탁기. |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3일 중국 반관영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을 비롯한 중국매체들은 충칭(重慶)시 다주(大足)구에서 한 아이 아버지가 보험금을 노리고 2살짜리 딸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용의자인 이 남성은 지난달 12일 오후 아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2살짜리 자신의 딸을 세탁기에 넣은채 작동을 시켜 익사시켰다.
인면수심의 이 남성은 외출했던 아내가 귀가하자 마치 딸이 스스로 들어가 죽은 것처럼 꾸몄고 이후 보험사에 보험금을 신청했다.
그는 즉시 딸이 사망했다며 보험사측에 보험금을 요청했지만 증빙이 필요하다고 거부하자 대담하게도 경찰서에 연락해 사실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이 남성이 6일 전 딸의 명의로 보험을 19개나 가입한 사실을 발견, 정밀 수사에 나섰고 결국 9만 위안의 빚을 갚기 위해 딸을 고의로 살해한 보험사기사건임을 밝혀냈다.
특히 이 남성은 살해 하루 전 딸을 안심시키기 위해 세탁기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치밀하게 살해 계획을 짠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경찰관계자는 “이 남성을 즉각 구속했으며 재판에서 극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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