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조평통 대변인이 이날 담화를 통해 “군사적 도발로 상대를 자극해 맞대응으로 번지면 침략의 불을 지르는 것은 호전광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연평도 포격사건도 그러한 침략적 각본에 따른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이번 전쟁연습책동은 단순한 군사훈련이 아니라 실전으로 넘어가기 위한 위험한 불장난”이라며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우리 인민의 슬픔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괴뢰 패당이 미국과 결탁해 북침전쟁연습소동에 매달리는 것은 천하의 야만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군사연습은 미국의 군사전략이 아시아 중시로 재편되고 이명박 패당이 선거들(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위기로부터 출로를 찾아보려고 발광하는 때에 진행된다”면서 “미제와 괴뢰 호전광의 전쟁연습책동은 남조선 민심과 여론의 불만을 딴 데로 돌리고 보수세력을 규합해 당면한 4월 국회의원 선거를 무난히 치르려는 가소로운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키 리졸브 연습이 오는 27일부터 3월9일까지 진행되고 이번 연습에는 미군 2100여 명과 한국군 20만여 명이 참가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 야외 전술기동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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