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反정부-親정부 시위에 17만여명 몰려

  • 영하 20도 혹한에 충돌은 없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모스크바에서 4일(현지시간) 기온이 섭씨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지만 경찰 추산 약 17만 5000명이 참가한 친(親)정부와 반(反)정부 시위가 동시에 진행됐다.
 
 반정부 시위대는 모스크바 시내 거리를 따라 지난해 총선 이후 세번째 대규모 항의 가두행진을 벌이며 지난해 12월 총선 결과 무효화와 대선 3선에 도전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사퇴를 촉구했다.
 
 경찰은 이날 가두행진과 뒤이어 벌어진 집회에 최대 3만6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최측은 1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친정부 시위대는 모스크바 시내 서쪽에서 집회를 열고 러시아에는 ‘색깔혁명(정권교체 시민혁명)’이 필요없다며 푸틴 지지를 선언했다.
 
 주요 지방도시들에서도 반정부 시위와 친정부 시위가 벌어졌지만 여야 시위대와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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