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봄철 정기보수시즌 “기회 온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봄철 집중된 아시아 역내 정기보수로 인해 석유화학경기 회복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아시아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의 정기보수가 몰리면서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이 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급부족으로 제품 시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호남석유화학이 3월에, 대한유화공업과 여천NCC가 4월에 각각 정기보수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신에 따르면 해외에서는 대만 PTT가 2월에, 일본의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쇼와덴코(Showa Denko), 토소(Tosoh)가 3월에, 마루젠(Maruzen)과 미츠비시(Mitsubishi)가 5~6월에 각각 정기보수 일정을 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정기보수 요인과 더불어 봄철 석유화학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경기 회복이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시아 석유화학 경기가 4월에 정점을 찍어왔던 부분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석유화학업계는 작년 하반기부터 업황 침체를 겪고 있지만 작년 말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하다. 실제 석유화학 주요제품 시황이 최근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기다 올해는 해외 신증설 물량도 적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가동에 들어가는 페트로차이나의 신규 설비를 제외하고는 이후 2~3사분기 내에 신규 대형 설비의 가동이 없다”며 “특히 2분기 중 대형 신증설 부재와 함께 역내 춘계 정기보수로 인한 타이트한 공급마저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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