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모씨는 3일(현지시간) 댈러스 흑인 기독교 라디오 방송인 KHVN 의 ‘릭 애슐리 쇼’에 출연해 “한인, 흑인, 아시안 사회, 그리고 이번 일로 걱정하는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다. 화를 참지 못해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며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터뷰에는 유진철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과 안영호 댈러스 한인회장, NAACP 측 중재자 격인 앤서니 본드씨도 동석했다.
댈러스 인근 어빙 시(市)의 NAACP 지부 설립자로, 전날 미주총연과의 협상 대표로 나섰던 본드씨는 “이번 문제는 개인 간의 갈등”이라며 “흑인 사회와 한인 사회의 인종 갈등으로 번져선 안될 일”이라고 당부했다. 유 회장은 “박씨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자”며 거들었다.
박씨는 지역 한인 언론사와 간담회도 갖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미주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더 이상 이곳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 된다면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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