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5개월 연속 감소, 수급불균형 심화

  • 3월 아파트 974가구 입주, 4년래 최저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다음달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아파트 공급 부족 현상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전구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임대 포함)는 20개 단지 총 9797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은 4곳 974가구로 전년 동기 2102가구의 절반 가량에 그쳤다. 이는 3월 입주물량으로는 지난 2008년 643가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서울 입주물량은 지난해 10월 2만3919가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판교 운중동 푸르지오하임 144가구만이 입주를 앞두고 있는 반면, 인천(2302가구)은 청라·서창지구 등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되며 전년 동기(800가구)보다 3배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광장동 화이자제약 부지를 개발한 힐스테이트가 입주를 진행한다. 공급면적 기준 82~161㎡ 453가구 규모로 입주일이 다가오면서 세입자 문의가 늘고 있다. 현재 전세가는 82㎡가 3억7000만~3억8000만원, 112A㎡가 4억3000만~4억6000만원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양천구 신월동 신정1-2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는 5개동 78~140㎡ 357가구로 이뤄졌다. 매매시장은 정체 중인 가운데 전세 물건이 간간히 거래되고 있으며, 110A㎡가 매매가 4억3000만~5억2000만원, 전세가 2억2000만~2억8000만원선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 관양동 관양지구 내 휴먼시아(C-1블록)이 오는 30일 입주를 시작한다. 126~201㎡ 711가구의 중대형 구성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거래가 드물다. 126A㎡ 매매가 5억5000만~6억, 전세가 3억원 가량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에서는 한화꿈에그린이 입주가 31일 진행된다. 130~178㎡ 1172가구로 3월 개교 예정인 청아초 등 학교 3곳이 모두 도보거리다. 매매가는 130A㎡가 4억~4억3000만원, 전세가는 1억~1억300만원에 형성됐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경남아너스빌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75~162㎡ 306가구로 구성됐으며, 위치가 좋아 관심은 높지만 106A㎡ 전세가가 2억5000만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같은 면적 매매가는 3억2000만~3억35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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