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01% 내렸다. 강남구가 0.16%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개포동 주공1단지 56㎡는 일주일 새 500만~1000만원 가량 내려 9억2000만~9억5000만원 선이다. 압구정동 구현대1차 142㎡도 5000만원 하락한 15억5000만~16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시가 최근 뉴타운 출구전략을 내놓은 데 이어 재건축 단지들의 용적률·종 상향 움직임에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고 전했다.
서초구(-0.09%)도 약세가 뚜렷했다.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82㎡는 5억1000만~5억5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1500만~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송파구에서는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가 보합세를 보였다. 강동구(0.04%)는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 가락시영 종상향을 허가한 것을 빼고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종상향과 용적률 상향안에 잇따라 퇴짜를 놓고 있다. 시는 지난 1일 신반포6차(한신6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최고 35층으로 건립하는 '용적률 상향 결정안' 을 보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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