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중계 덕분에 휴식!" 넥센-KIA 美 전지훈련 일정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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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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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난 KIA 선수단의 훈련모습.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워밍업, 웨이트, 포수조 훈련, 투수조 러닝 훈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도 슈퍼볼은 그냥 흘려보내기 쉽지 않은 이벤트인가 보다. 선수단 자의건 타의가 일부 가미됐건 슈퍼볼로 인해 미국서 전지훈련 중인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일정 조정 사례가 발생해 화제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6일(한국시각) 치러질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에 맞춰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선수단 훈련 일정을 변경했다. 당초 '4일 훈련, 1일 휴무' 훈련 일정을 소화하던 KIA 선수단은 당초 '1월 30일, 2월 4-9-14일'로 예정된 휴일을 '1월 25-28-31일, 2월 5-10-15일'로 변경한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의 미국 전지훈련 선수단은 현지 구장 관리인의 은근한 압력이 작용된 경우다. 현지의 구장 관리인들이 지난 주부터 "6일 저녁의 슈퍼볼경기는 반드시 봐야 한다"며 선수단에 꾸준히 요청한 것이다. 결국 넥센은 6일 오후의 훈련 일정을 뒤로 미뤘다. 사실상 슈퍼볼 때문에 훈련을 쉬게 된 것이다.

한편 미국서 슈퍼볼(Super Bowl)은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 슈퍼볼이 치러지는 시기는 '비공식적인 명절'로 불리며 올해 슈퍼볼 중계를 맡은 NBC는 슈퍼볼 30초짜리 TV광고 물량을 순식간에 모두 팔았는데, 1초당 광고비가 1억3300만원에 육박할 정도다.

한국 기업 중에는 5년째 슈퍼볼 공식후원사로 참가 중인 현대자동차가 5편(경기시작 전 2편, 프라임타임 중 1편, 경기진행 중 2편)의 광고를,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각각 1편 씩의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KIA의 모기업은 기아자동차는 '꿈을 운전하라(Drive the Dream)'를 주제로 브라질 출신 모델인 아드리아나 리마가 등장하는 60초짜리 옵티마(한국명 K5) 광고를 4번째 쿼터 중간에 선보이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를 홍보하는 90초 분량의 광고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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