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은 5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막을 내린 남자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니콜라스 림바흐(독일)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구본길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포인트 39점을 획득, 총 242점으로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230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월 잠시 세계 정상에 올랐다가 야키멘코에 자리를 내줬던 구본길은 이로써 남자 사브르 최강자 자리를 되찾았다.
구본길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만(중국)을 꺾은 차세대 펜싱 대들보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대회에서도 연이어 정상에 올라 유력한 올림픽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구본길은 런던올림픽 출전이 거의 확정된 상태"라며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 또한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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