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학교 3학년 염모(15)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염군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충북 청원군 오송읍 자신이 다니던 중학교 인근에서 정모(14)군에게 "15만원을 모아오라"고 협박한 뒤 15차례에 걸쳐 18만원을 갈취하는 등 14명에게 모두 8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염군은 돈을 가져오지 않거나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해 왔다.
이에 시달리던 후배들은 심지어 전단지 배부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다 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염군은 피해학생들에게 '진술한 것을 취소하라'고 협박했고 지난 1월 청주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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