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캠코, 경제안전판 넘어 선진금융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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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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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선진 금융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7일 “지난 2011년은 국가경제 안전판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이바지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선진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2년 성업공사로 출발한 캠코는 반세기 동안 금융회사 부실자산 정리를 비롯한 금융, 가계, 공공부문 자산관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장 사장 취임 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 지원 ▲금융소외자 지원 ▲국유재산 관리 ▲공공채권 정리 ▲공공부동산 관리 및 개발 등 5대 주요사업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저소득 서민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서민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꿔드림론, 소액대출 신청 요건을 완화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캠코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금융소외계층 32만8000여명에게 약 2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장 사장은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금융소외자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공사에 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이들이 244만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소외계층의 신용회복과 자활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바꿔드림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발굴 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는 올해 이 같은 국가경제 안전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 받는 금융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라는 사명에 걸맞게 국가자산 종합관리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도 정립했다.

장 사장은 “공사는 지금까지 경제위기에 따라 나타나는 부실자산을 인수하고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금융위기의 강도가 세지고 형태도 복잡해지고 있어 단순 부실채권 정리 뿐 아니라 부가가치 창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자산을 국가, 금융, 신용자산으로 분리하고 각각의 특성에 따라 관리할 것”이라며 “캠코를 우리나라의 다양한 자산을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국가경제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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