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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화차’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2월 7일,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영화 '화차'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이선균과 김민희, 조성하, 그리고 변영주 감독이 화려한 입담을 보였습니다.
먼저, 박경림이 이선균에게 "결혼 전과 결혼 후의 베드신 느낌이 다르냐"고 묻자, "결혼하고 나니 눈치 보이고 어색하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는 재치 있는 답을 보냈습니다.
또한, "그동안 공효진, 최강희 등 화려한 여배우들과 함께 일했는데, 누구와 가장 호흡이 잘 맞냐"고 묻자, "김민희와는 함께하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김민희"라는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한편, 변영주 감독은 "제작비용이 적었기 때문에, 이선균씨가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장면은 한 번에 끝내야 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선균씨와 김민희씨는 이번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주경제 이수연입니다. 이선균씨는 그동안 불량배, 엘리트 유학생 다양한 성격을 넘나드는 연기를 하셨는데요. 이번 작품의 역할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신의 성격과 맞는지 궁금합니다.
[이선균]
화차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민호'라는 인물의 감정이 굉장히 깊고, 제 전작이 코미디였기 때문에 차이를 많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촬영할 때 힘든 점이 있었지만, 그것을 굉장히 원했고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앵커]
김민희씨는 지난 12년간 연예계 생활을 하시면서 이렇게 강력한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하셨는데, 이번 역할을 소화해내는 데 특별히 힘든 점이 있었는지,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김민희]
감독님, 그리고 선균 오빠가 큰 도움이 많이 됐어요. 조성하 선배님도요. 그래서 힘들다고 느꼈던 것보다는 재밌고,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해서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이번 캐릭터를 맞게 된 건 영광이었어요. (자름) 힘들었던 점들이 즐거움으로 변한 것 같아요. 정말 즐겼어요.
[박경림]
되게 힘들었을 텐데, 특히 맞을 때...
[김민희]
맞는 건 별로 힘들진 않았어요.
[박경림]
진짜요? 그럼 이따 저랑...(하하)
[앵커]
한편, 박경림씨가 "이번 '화차' 촬영으로 변영주 감독의 라인인 '변라인'이 형성됐다고 말하자, 조성하씨는 "변영주 감독은 함께 한 배우들을 다시 부르지 않는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영화 '화차'는 일본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결혼을 앞두고 사라진 약혼녀인 선영을 찾아 나선 문호와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이, 선영의 뒤를 밟으며 펼쳐지는 충격 미스터리 이야기입니다. 화차는 오는 3월 8일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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