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이날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청평수력발전소에서 수력발전 4호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수력발전 4호기는 총 800억원이 투입돼 2009년 3월 착공에 들어가, 3년여 만에 준공됐다.
1943년 1·2호기(각 1만9800㎾)와 1968년 3호기(4만㎾)에 이어 44년 만이다.
이에 따라 청평수력 최대 발전용량은 당초 7만9600㎾에서 13만9600㎾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기존 한수원이 보유한 한강수계 댐 10곳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팔당수력 12만㎾를 넘어선 수치다.
4호기는 청평댐 옆 야산에 터널을 뚫은 뒤 수로를 만들고, 이곳에 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을 건설됐다.
여름철 집중호우 때도 물을 그냥 흘러보내지 않고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수원은 4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면 청평수력이 4만65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청평수력은 4호기 준공으로 유엔(UN) 청정개발사업에 등록돼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발전 수익 이외에 10년간 47억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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