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영화 '댄싱퀸'이 흥행 스코어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엄정화, 황정민 주연의 '댄싱퀸'은 주부가 댄스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거기에 남편 정민(황정민)이 갑자기 서울시장 후보로 떠오르면서 일어나는 갈등과 화해가 주 내용이다.
시원한 웃음과 눈물이 절묘하게 배합된 이 영화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첫 주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쟁쟁한 경쟁작 '범죄와의 전쟁'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해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과 어깨를 맞서 뒷심을 발휘 중이다.
'댄싱퀸'은 개봉 4주차 임에도 예매울 2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댄싱퀸'은 8일 282만 4917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번주를 기점으로 3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영화는 상영일수가 늘어날수록 관객수와 예매율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댄싱퀸'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예매율이 2위에 오르며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 중이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댄싱퀸'을 찬양수준으로 극찬하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drama Writer는 "온 가족 6명이 '댄싱퀸' 심양 영화를 보고 울었다. 울 가족에게 우승과 감동을 줘서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의 장수영 대리는 "영화 '댄싱퀸'의 인기 요인은 바로 엄정화가 주부로 분해 잊혀진 꿈을 다시 실현한다는 내용에 주부 관객층들이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관객이 고른 편인데 예매율이 지속적인 것은 낮시간대 주부들이 '댄싱퀸'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고 장기 흥행의 원인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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