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들어 수입차 시장 위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올해 들어 베트남에서 수입차 시장이 크게 위축했다.

국영 베트남 통신(VNA)은 통계청(GSO)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외국에서 반입된 자동차(완성차 기준) 총액은 금액 기준으로 55.1%나 줄어들었다고 8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은 내수 경기 침체, 연평균 20%를 이상의 높은 대출 금리, 수입차 규정 강화 등으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도 하노이와 남부 호찌민시 당국이 10인승 미만 자동차 소유·등록세를 15%에서 20%로 올린 것도 위축 요인으로 꼽혔다. 베트남 당국은 교통난을 해소하고 무역 적자를 줄이려고 이 정책을 펴왔다.

지난해 베트남은 자동차 수입량이 지난 2010년보다 2.1% 늘어난 5만5000대를 기록했다. 베트남에 진출한 도요타, GM, 포드, 혼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자동차 업계는 연평균 20% 가깝게 성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