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오는 4월 국내 최초 '짜장면 박물관' 개관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짜장면과 관련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는 4월 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에 '짜장면 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중구는 선린동 일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옛 ‘공화춘’ 건물에서 지난달 말 전시시설 설치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짜장면박물관 개관 준비를 진핸중에 있다고 8일 밝혔다.

중구는 그간 6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국내 짜장면 원조집으로 추정되는 2층짜리 공화춘(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에서 짜장면을 주제로 한 박물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박물관은 인천항 개항기인 1880년대 후반 청나라 사람들이 인천에 건너와 만들어 먹기 시작한 짜장면 탄생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우리 역사와 사회 속에서 갖는 의미를 소개할 예정이다.

5개의 전시공간이 마련된 2층에는 개항기, 일제강점기, 1970년대로 이어지는 짜장면 관련 사회ㆍ문화상을 유물과 모형을 통해 시대별로 소개하고, 1층(2개 전시실)에서 1960년대 공화춘 주방의 옛 모습 재현과 기획 전시를 둘러보는 관람 동선으로 꾸며진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국내 짜장면의 발상지로 알려진 차이나타운에 박물관 조성을 통해 화교 등이 운영하는 주변 중국음식점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