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이틀째 한파…철원 영하 17.1도 기록

  • 강원지역 이틀째 한파…철원 영하 17.1도 기록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강원지역에 이틀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철원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틀째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원지역 기온은 철원 영하 17.1도를 비롯해 인제 15.2도, 대관령 영하 14.8도, 홍천 영하 13.7도, 춘천 영하 12.8도, 강릉 영하 7.5도 등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초당 풍속 6.6m의 바람이 부는 대관령은 체감기온이 영하 24.1도까지 떨어졌고, 초당 풍속 1m 미만의 잔잔한 바람이 부는 나머지 지역은 관측기온과 비슷한 체감기온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아침 수은주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자 춘천 공지천과 석사천, 봉의산 산책로 등에는 아침 운동을 즐기던 시민의 발걸음이 뚝 끊기고 새벽시장에 나온 상인들은 임시 난로를 피워놓고 추위를 녹였다.

출근길 시민들은 방한복과 목도리로 무장하고 일터로 발걸음을 재촉했으며 추워진 날씨 탓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차량들로 애를 먹는 장면들도 눈에 띄었다.

현재 강원지역은 지난 8일 이후로 이틀째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ㆍ평창ㆍ홍천 산간과 철원ㆍ화천ㆍ춘천ㆍ양구ㆍ인제 등 11개 시ㆍ군에 한파경보가, 태백 등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 내륙과 산간지방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9일) 아침기온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수도관 동파 방지를 비롯한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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