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나라당 돈 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 등에 따르면 고씨는 최근 비공개 검찰조사에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현금 300만원을 박 후보 캠프에서 재정·조직을 총괄한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같은 사실을 캠프 상황실장인 김 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조 수석비서관을 다시 소환해 고씨로부터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고, 조 수석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거쳐 김 수석의 소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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