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용주, 올해 임금 6% 인상할 것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취업난 속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에서 다수의 채용업체들이 올해도 6% 안팎의 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전문컨설팅업체 해이즈(HAYS)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해 72%의 업체 고용주들이 직원 임금을 평균 6% 이상 인상한데 이어 올해에도 80% 업주가 6% 가량 임금을 올릴 의향이 있다고 답한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8일 보도했다.

해이즈는 직원을 채용한 고용주 900여명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설문조사에 응답한 고용 업체 가운데 각각 52%와 29%가 6~10%, 10% 이상 임금을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대략 80%이상의 업체들이 최소 6%이상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한 13% 응답자는 올해 임금을 3~6%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해 다수의 조사 대상 기업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금을 적정수준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상 대상 기업들의 51%는 작년에도 종업원 임금을 6~10% 인상했으며 10% 이상 인상한 업주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폭이 3% 미만에 그쳤거나 동결했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각각 3%와 5%에 그쳤다.

시몬 랜스(Simon Lance) 해이즈 중국 총감은 최근 중국의 고용시장에 관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임금 인상 열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구직자들은 자신의 시장가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의 대우에 관해 협상할 때 더 큰 자신감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 숙련공 부족 문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 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력 채용 기관 관계자들은 "전문 기술 숙련공 부재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1%에 달하는 고용주들은 의료보험 생명보험 퇴직금 경비지원 등 복지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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