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고의사고' 내고 돈 뜯어낸 공갈단 검거

  • 부산경찰 '고의사고' 내고 돈 뜯어낸 공갈단 검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의사고로 돈을 뜯어낸 공갈단이 검거됐다.

9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서행 중인 차량에 고의로 손을 부딪혀 치료비를 요구한 혐의(공동공갈)로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8월25일 오후 6시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의 한 일방통행도로에서 김모(30ㆍ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 조수석 백밀러에 고의로 오른손을 부딪혀 치료비로 3만원을 뜯어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택시운전자와 여성운전자를 상대로 모두 6차례에 걸쳐 13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일단 사고를 낸 것처럼 속여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다시 운전자를 찾아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다시 돈을 뜯어냈다.

특히 이씨는 교통사고로 경찰에 신고될 경우 보험료가 상승되고 개인택시 자격을 위한 무사고 경력에도 흠집이 나는 것을 우려한 영업용 택시운전사의 약점을 교묘히 물고 늘어져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