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영국 BA와 함께 벤처항공사 설립한다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항공(JAL)과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가 손을 잡는다 파이낸셜타임즈가(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두 업체는 벤처 항공사를 합작 설립해 유럽과 아시아 지역 운항을 맡길 계획이다. 아직 양쪽 모두 외국인 소유 제한이라는 국내법을 돌파해야하는 장애는 남은 상황이다.

일본항공은 8일 당국에 BA와 벤처 설립이 반독점 면책 조항에 해당하는지 질의서를 제출했다. BA는 이미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에 벤처 기업 설립 계획안을 내놓았다. 통상 항공사들은 원월드(OneWorld) 또는 스카이팀(Skyteam), 스타(Star) 같은 느슨한 형태로 제휴를 맺어 승객에게 환승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는 자국 항공사와 외국 항공사 간 합병을 불허한다.

BA의 모회사인 ‘인터내셔널 에어라인즈 그룹(IAG)’의 윌리 왈시 대표는 “일본항공의 사업 전망과 일본 항공 시장 모두 전망이 밝다”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10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작년 5월 회계연도에서 사상 최고의 영업이익을 낸 일본항공은 올해 기업공개와 재상장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본항공은 앞서 지난해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와 벤처 항공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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