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조 비서관은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 한 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조 수석비서관 소환은 지난 1일과 2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검찰은 이날 조 비서관을 상대로 고승덕 의원실 등에 대한 돈봉투 살포 과정 전반, 전당대회 전 라미드 그룹으로부터 입금받아 현금화 한 4000만원의 용처 등을 추궁하고 조사를 마친 뒤 정당법 위반 혐의로 그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고승덕 의원실의 돈봉투 반납 사실을 고 전 비서로부터 보고받은 것으로 진술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다음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고 9일 박희태 국회의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박 의장의 검찰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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