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는 극한의 추위는 사람을 떨게 할 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패드 2까지 얼려버렸다고 9일 보도했다.
혹한이 십여일째 계속되면서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했고 수리센터에 맡겨도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아이패드 2를 사용해온 대학생 천(陳)씨는 최근 수일째 충전이 되지 않아 애플 수리센터를 찾아갔다. 수리센터 관계자는 그러나 전화기 고장때문이 아니라 추운 날씨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입김을 한두번 불어넣으니 전화기는 정상상태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아이패드 2 배터리 자체의 결함때문으로 딱히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최대한 실내에서만 사용하는 등 사용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패드 2 설명서에는 0~35도 상온에서만 사용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아이패드 2 사용자들은 그러나 "저온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교만한 배터리'", "충전 할 때마다 가슴에 품고 문질러줘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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