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로 본 올해 중국>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 임박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3월 5일 열린다. 그리고 이에 이틀 앞선 3일에는 최고 국정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이 개최된다.

전인대는 우리의 국회격으로 법안 통과및 국무원 예산안 확정과 함께 국가주석 국무원 총리 등 국가기관의 주요인사들을 임명하는 중국 헌법상 최고 권력기구다. <관련기자 7면>

갖가지 법률이 심의되는 만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방면의 국가 현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 특히 총리와 각 부 부장(장관) 군책임자등이 전인대 대표들에게 현안을 소개하고 언론 회견을 갖는다. 전인대는 중국의 대외관계및 정책 변화을 엿볼수 있는 최대의 정치행사다.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전인대에서 작년 사업보고와 올해 공작보고를 진행한다. 전년도의 세세한 추진사항과 올해의 경제운용방침 등 새 정책목표를 설명하게 된다.

지난해 원 총리는 인민의 행복감을 높이겠다며 중국사회에 화두를 던졌고, 이의 한 방편으로 물가안정을 국정운영의 최고목표로 두겠다고 발언했다. 올해는 물가안정과 양극화해소 등 민생 현안을 강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국정협은 중국의 독특한 헌법기구로 각 계층의 여론을 취합하는 역할을 한다. 정협은 초당파적인 기구로 공산당원이 아닌 정협위원도 상당수 존재한다. 소수민족은 물론 각 부문 각 계층별 대표들이 정협위원 자격으로 한데 모여 여론을 전하고 건의안을 제출한다.

이번 양회(兩會, 전인대와 양회)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제18대전국대표대회(18대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재 지도부가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양회다. 차기 지도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과 정치, 경제 및 사회 안정 추구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당대회를 앞둔 유력 정치인사들의 치열한 기싸움과 물밑작업, 여론전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7회에 걸쳐 이번 양회의 이슈들과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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