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37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10년 순이익 1466억원의 16배에 달하는 수치다.
순이익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은 일회성 비용 발생이 없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2010년에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있었던 데다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도 많았다”며 “지난해에는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1조5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누적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한 7조1045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도 1조7947억원으로 5.3%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46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이익은 1300억원이었다.
순이자마진은 4분기에 2.39%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Tier1)은 각각 13.56%와 10.30% 수준이었다.
총 연체율은 0.87%로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3%로 0.4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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