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국내 벤처기업에서 만든 세계 최초 무전기 애플리케이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라기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10만명까지 한 번에 음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무전기 앱 ‘소라기’를 아이폰용으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소라기는 실시간 음성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무전기 기능과 문자 대화 및 개인 프로필 기능을 지원한다.
거리에 관계 없이 회의를 하거나 동호회처럼 많은 인원이 정확한 시기에 함께 움직이는 경우에 유용하다.
예를 들어 선거 운동을 할 때 각자 떨어진 자원봉사자에 한번에 지시를 전달하거나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1회 송수신 무전 시간도 기존 무전기 앱의 10배 수준인 최대 10분이다.
지난 7월 해외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가입자 40만명을 기록했으며 현재 세계 100만명 이상 사용자를 확보했다.
대규모로 들어오는 요청을 각 서버에 실시간 분배,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했다. 배터리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전송량을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의 3분의 1 수준으로 구현했다.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러한 프로토콜 방식은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며 이를 이용해 향후 영상 전송, mVoIP 등으로 서비스 영역 확장도 가능하다.
박영준 소라기 대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큰 인기를 얻은 소라기를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해 구글과 중동계 대자본가가 인수를 제의해 올 정도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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