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3.1조… '리딩뱅크' 지위 유지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뱅크’ 지위를 공고히 했다.

2위권과의 격차가 커 당분간 독주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3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5067억원이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통해 대손비용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며 “다만 퇴직급여 충당금 적립과 신한은행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4분기 순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대손비용은 9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감소했다. 부실채권(NPL) 비율도 1.25%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낮아졌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대비 0.08%포인트 증가한 2.68%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2조1184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현대건설 지분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덕분이다.

대출성장률은 9%를 기록했으며 이자이익 증가율은 8.3% 수준이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3%, 기본자본비율(Tier1)은 12.5%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비은행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875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영업수익률은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으나 매출 증가와 조달비용 축소로 영업수익은 6.1% 증가했다.

이밖에도 신한생명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236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신한금융투자는 1017억원, 신한캐피탈은 511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38%로 전년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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