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성공 소식에 상승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한 협상 타결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05%) 뛴 1만2890.46에 장을 닫았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99포인트(0.15%) 오른 1351.9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1.37포인트(0.39%) 상승한 2927.23을 각각 기록했다.

그리스에서는 총리와 정당지도자들이 2차 지원 패키지를 확보를 위한 재정 긴축과 개혁 조치에 최종 합의했다.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IMF) 등의 13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지원과 정부부채 1000억 유로를 덜어내는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와의 협상도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발표했다.

협상 성공에도 총리와 정당 지도자들은 3억 유로 규모의 연금삭감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시장에서 그동안 그리스 협상 성공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었던 탓에 정작 주가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5개 대형은행이 각 주 정부와 총 25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부담 경감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향후 주택압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보탬이 됐다.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전주대비 1만5000명 줄어든 35만8000명을 기록해 2주 연속 감소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