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살바도르에서 파업을 이어온 경찰들은 지난주부터 점거 농성을 벌여온 바이아 주의회 건물에서 이날 철수했다. 주의회 건물은 수일 전부터 식료품 반입이 막히고 전기와 식수마저 끊긴 상태였다.
파업 지도부는 “주의회 건물 점거를 중단했지만, 파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게됐다.
바이아 주 소속 경찰은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지난달 3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에는 바이아 주 경찰의 거의 3분의 1이 참여했다. 브라질에서는 처우에 불만을 품은 경찰이 파업과 시위를 벌여 혼란을 가져오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번 파업으로 생긴 치안 공백 탓에 살바도르와 인근 도시에서 열흘 사이 1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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