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TV 접속 차단에 삼성 "법적 조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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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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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자 30만명이 피해..망중립성 논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KT가 10일 오전 9시 자사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앱 서버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날 오전 8시 접속 차단 전 삼성전자에 협의 의사를 확인한 후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같은 과정에서 삼성전자측이 "협상할 생각은 없다. 포털 등과 함께 망 중립성포럼을 통해서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고 전했다.

KT의 접속 차단으로 70만명의 삼성전자 스마트TV 보유자 중 초고속인터넷 시장 점유율 48%인 KT망을 이용하는 30만명이 앱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KT의 스마트TV 접속 차단에 대해 삼성전자는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망중립성 관련된 현안해결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모든 관련업체가 지난 1년 이상 협의체 또는 포럼의 형태로 성실히 협의해 왔으며 스마트TV 이슈는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돼 있었고, 15일 올해 첫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된 상태"라면서 "논의과정에서 KT가 무조건 망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며, 삼성전자는 방통위 망중립 정책 결정 후에 협의하자는 입장을 내놨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러한 와중에 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유발하는 갑작스러운 조치를 KT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망중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으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주장일 뿐 아니라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T의 스마트TV 접속 차단 조치에 대해 망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법적 제재조치를 경고했던 방통위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주무부서인 방통위 통신정책국의 분위기도 격앙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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