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인 행장은 퇴임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은행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외국인 행장의 부족함마저 믿음으로 감싸준 직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분기에는 외환은행 역사상 분기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외환은행은 우수한 조직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꿈이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클레인 행장은 아버지가 1970년대 섬유 사업을 하면서 한국 업체와 거래를 했고 지난해에는 아들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3대가 맺은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퇴임식 직후에는 기자들과 만나 “만감이 교차한다(very emotional)”며 퇴임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외환은행 직원들은 매우 훌륭한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한국 은행산업은) 금융당국의 리더십 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클레인 행장이 퇴임함에 따라 법원이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의 임시이사 선임 신청이 승인되면 사실상 `윤용로 체제‘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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