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아시아 금융통합, 신성장 전기 마련하는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10 15: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아시아 금융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전기(轉機)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10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일본금융청(FSA) 주최 콘퍼런스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통합이나 금융자유화 등으로 금융부문에서 선진국과의 생산성 경차가 해소된다면 이는 다시 실물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국제사회는 금융규제 개혁 등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으나, 위기 이후 4년째에 들어선 지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성장의 재점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또한 금융안정을 위해 실물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하며 아시아 역내 금융통합의 장점으로 ▲국내 금융발전 견인 ▲국내 또는 국가 간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한 성장촉진 극대화 ▲미시적 차원에서 시장메커니즘을 통한 금융안정 강화 등을 들었다.

김 총재는 다만 "금융통합에 수반되는 시스템적 위험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성장이나 금융발전은 허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용, 재정건전성 확보,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금융자원이 주로 유럽 채무국의 위기극복을 위해 과다 배분되고 있고 성장과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과소배분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김 총재는 “세계경제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 흐름이 조속히 정상화돼 자본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신흥국 등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