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15세 학생이 교사 흉기로 찔러 살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인도 사립학교 교실에서 15세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10일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인도 남부 첸나이의 한 사립학교 9학년생 A군이다. 이 학생은 전날 오전 11시40분 즈음 2층 교실에서 혼자 학생들을 기다리던 힌디어 및 과학 교사 B(41.여)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인도 경찰 발표에 따르면 A군은 이틀 전 집 근방의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한 뒤 학교에서 1차 범행을 시도했으나 시기 잡지 못하고 실패했다. 다음날에도 흉기를 지니고 등교했으나 여의하지 않아 귀가했다. 그러다 그는 이날 B씨가 교실에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종이에 흉기를 싼 채 다가가 목과 가슴, 복부를 4차례 찔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가 누른 비상벨을 듣고 달려온 다른 학생들에게 A군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군 학부모에게 아들의 힌디어 성적이 나쁘다고 여러 차례 통보한 뒤 A군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A군은 10학년으로 진학이 누락될 것을 고민해왔다. 내성적이며 급우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았던 A군은 평소 공격적인 성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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