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10일 작년 매출 3조5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2조6858억원보다 14% 가량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 증가한 4347억원, 순이익은 14% 커진 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 계열사 매출은 작년 2조799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6%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이 12% 증가한 2조5547억원, 영업이익은 2% 커진 3729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 위축에 따른 불황 속에서 균형 잡힌 유통 포트폴리오와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백화점·온라인·전문점 경로가 성장을 주도했고, 해외사업 부문은 중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매장 확대가 지속되며 성장을 이끌었다.
에뛰드는 작년 매출 2148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38%·43%씩 증가했다. 제품 혁신을 통한 인지도 강화와 점포 확대, 기존점 성장이 지속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2.2%에서 2.7%로 커졌다. 현재 에뛰드는 동남아 시장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인본 진출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판관비율을 감소시키며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1405억원, 영업이익이 188억원으로 각각 70%·188%씩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절감, 뉴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 효율성 제고로 영업이익률이 7.9%에서 13.4%로 개선됐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이 26% 늘어난 348억원, 영업이익이 47% 증가한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비화장품 계열사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2590억원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3%·53% 줄어든 1395억원·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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