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서희경 “잘 만났다”(종합)

  • 호주여자오픈 2R 나란히 1,2위…지난해 US여자오픈 ‘재판’될 듯

유소연


서희경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1년 US여자오픈 연장전의 재판(再版)이 되나?

유소연(22·한화)과 서희경(26·하이트맥주)이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둘은 3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서희경을 따라잡고 공동선두가 된 후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10일 호주 로열 멜버른GC(파73)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40타(71·69)로 서희경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나섰다. 유소연은 이날 드라이버샷 거리가 270야드나 나가 눈길을 끌었다. 퍼트수를 전날 32개에서 이날 28개로 줄인 것도 선두 부상의 원동력이었다.

서희경은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2개 기록하며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141타로 단독 2위다. 그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에게 역전패한 쓰라림을 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7번홀(파4)에서 ‘쿼드루플 보기’인 8타를 친 끝에 이날 3오버파(버디4 보기3 쿼드루플보기1), 합계 이븐파 146타로 신지애(24·미래에셋)등과 함께 공동 10위다. 선두 유소연과 6타차다. 청야니가 파4홀에서 ‘더블 파’를 기록한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그는 8,9번홀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했다. 그는 5∼9번의 다섯 홀에서 7오버파(보기-파-쿼드루플보기-보기-보기)의 난조를 보였다.

김하늘(24·비씨카드)은 합계 2오버파 148타로 ‘장타 소녀’ 알렉시스 톰슨(17·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다. 톰슨은 첫날 드라이버샷을 274야드나 날렸으나 이날은 265야드로 다소 줄었다. 톰슨도 7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했다.

세계 여자아마추어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4· 리디아 고)은 합계 4오버파 150타의 공동 32위로 커트를 통과했다.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53타 이내에 든 70여명의 선수들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