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달러 환율 75엔 밑으론 안돼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즈미 준(安住淳) 일본 재무상이 작년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이뤄진 외환시장 개입을 두고 “달러당 75.63엔 시점에서 개입을 지시했으며 78.20엔 시점에서 개입을 멈췄다”고 10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말했다.

외환시장을 총괄하는 재무상이 구체적인 시장 개입 규모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일본 정부가 달러당 75엔 밑으로 엔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31일 엔화 환율은 일시적으로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75.32엔으로 하락했다. 당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하루에만 8조722억엔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4일 동안에도 ‘복면 개입’으로 하루 2000억∼3000억엔 규모의 달러를 사들이는 등 은밀한 개입을 계속했다. 일본은 5일간 9조916억 엔을 시장에 풀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