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식 통일부 차관은 축사에서 “이제 여러분은 더이상 이방인이 아니고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앞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주역”이라며 "과거 북한에서 월남하셨던 분들,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을 떠나 도시에 왔던 분들 대부분이 가진 것 없이 맨주먹으로 노력해 이 사회의 중심세력이 되었다"고 격려했다.
김 차관은 "대한민국은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고 여러분이 꿈과 희망을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는 “어느 길을 가더라도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학교의 이름처럼 우리나라의 희망을 밝히는 ‘밝은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1명의 졸업생 대표로 답사에 나선 정모(23)씨는 “후배들이 걸을 길을 먼저 걸으며 후배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며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일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명학교는 2004년 개교 이후 지난해까지 7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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