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의 패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10일 공개한 방송분을 통해 최근 논란에 대해“인간이 자신 외 인간을 대상화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라고 반문한 뒤 “사진을 처음 보고 순간적으로 그녀의 몸매를 대상화했다"며 "우리가 떠든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이런 시위가 가능하구나. 발랄하고 통쾌하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욕망을 가진 자연인이면서도 상대와 정치적 동지로 연대하고 동시대를 사는 동등한 인간으로 감정이입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 두 가지가 완벽히 분리된 인간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그는 정 전 의원의 수감 이후 나꼼수의 성적 코드 강화에 대해 “우리가 면회한 내용이 청와대로 보고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시덕거리며 싸울 의지를 절대 꺾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가카 등에게 보내 열받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