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전동 자전거 "꼼짝 마"

  • 中 상하이, 전동 자전거 "꼼짝 마"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당국이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동 자전거 사고로 골머리를 앓으면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전동자전거 운행을 단속하기로 했다.


중국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 10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공안국은 9일 회의를 열어 2009~2011년까지 3년간 전동 자전거 사고로 837명이 사망하고 10만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의 88%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 해에도 전동 자전거 운전자의 교통위반 건수는 38만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국은 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관내 번화가와 쇼핑센터, 주택가, 시장, 전동차 판매점 등에서 불법 전동 자전거 운행을 단속키로 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불법 개조된 전동 자전거가 대거 판매되고 있는 데다가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있어 전동 자전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교통 법규에 따르면 전동 자전거는 시속 20㎞ 이상 운행할 수 없고 차체 중량이 40㎏을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 판매되는 제품들은 시속 60~70㎞로 운행 가능하고 차체 중량도 규정을 훨씬 초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


지난 해 중국 선전(深圳)시도 전동자전거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전동자전거의 시내운행을 전면 금지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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