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뉴욕 양키스가 팀의 이름을 내건 향수 2종을 출시한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양키스는 22일 뉴욕 맨해튼에서 향수 발매 행사를 열고 남성용인 '뉴욕 양키스'와 여성용인 '그녀를 위한 뉴욕 양키스' 등 2종을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MLB 구단이 구단 이름이 새겨진 향수 제조에 직접 나선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당시 양키스의 주장이던 데릭 지터가 모델로 등장한 '드리븐'이라는 향수가 판매되는 등 스타급의 선수를 모델로 삼는 향수가 나온 적은 있다. 그러나 구단이 직접 팀명을 사용하는 향수를 만든 경우는 여지껏 없었다.
MLB 월드시리즈에서 최다인 27차례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뉴욕 양키스는 구단의 로고가 기재된 모자와 유니폼, 양말, 시계 등 각종 물품의 판매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을 대행해 공동 판매하는 물품 사업에서 양키스 상품은 총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매체 포브스가 지난해 발표한 MLB 30개 구단 가치 순위에서 양키스는 17억달러(1조9000억원)로 평가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중 물품 판매, TV 중계권을 포함한 시장 가치는 절반에 해당하는 8억6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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