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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공식 홈페이지는 11일(한국시각) "유격수 카브레라가 클리블랜드와 1년간 455만달러(한화 약 51억원)에 계약해 연봉조정 청문회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카브레라는 올시즌 '25홈런 92타점, 타율 2할7푼3리'로 자신의 생애 최고 기록을 냈다. 특히 32개를 쳐낸 2루타는 결정적 순간에 팀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이에 카브레라는 지난달 중순 구단과 서로 원하는 연봉 액수를 교환하면서 520만달러를 써냈다. 지난해 연봉이 202만5000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두 배 이상 많은 연봉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제시액은 375만 달러였다.
양측 제시 액수의 중간 연봉 액수는 447만5000달러. 따라서 중간 연봉 액수에 7만5000달러를 더해준 클리블랜드가 카브레라에 조금 더 양보한 셈이 됐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데릭 로(1500만달러) ▲트래비스 해프너(1300만달러) ▲파우스토 카모나(700만달러) ▲그래디 사이즈 모어(500만달러) ▲추신수(490만달러)에 이어 팀내 연봉 서열 6위가 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생각했고, 좋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002년 시애틀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카브레라는 2006년 6월말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이듬해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 시즌까지 '43홈런 258득점 285득점, 타율 2할8푼1리'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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