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귀스탱 카툼바(58) 대통령 수석고문은 개인 소유의 ‘걸프스트림’ 제트기에 탑승한 채 동부 부카부 공항에 착륙하던 중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협곡에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이날 사고로 카툼바와 함께 카툼바의 고문과 미국인 조종사 2명, 승객 2명이 사망 함께 변을 당했다. 이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던 마타타 포뇨 재정장관 등 고위 관료 3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카툼바 고문은 막후 실력자로 이름을 떨치며 ‘권좌 뒤의 실세’로 평가받았다. 그는 구리광산이 있는 카탕가 지역의 주지사를 거쳐 대통력 수석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특히 민주 콩고의 광업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랑베르 멘데 정부 대변인은 이날 수도 킨샤사에서 카툼바 고문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대변인은 “그의 죽음은 큰 손실이다. 대통령 정책의 핵심으로 평가받던 인물”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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