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미지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호날두가 해트트릭 원맨쇼를 펼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레반테를 역전승으로 제압하며 올시즌 리그 우승의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러졌던 2011~2012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반테와의 원정경기에서 '2-4'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날 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에게 패한 상태서 이겨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격차를 10점차(레알 58점, 바르셀로나 48점)까지 벌렸다. 리그 경기가 아직 막판은 아니나 10점이란 승점 차를 따라붙기는 쉽지 않다. 많은 스페인 언론은 레알의 이날 승리로 레알의 우승을 한껏 점치고 있는 모습이다.
선제골은 레반테의 다니엘 카브레라가 넣었다. 카브레라는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이후 5분만에 골을 넣으면서 레알의 난적이 레반테란 점을 다시금 일깨웠다.
레알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레알은 상대 미드필더 이보라의 파울 그리고 퇴장으로 얻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동점골을 넣은 호날두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역전 추가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곤살로 이과인의 크로스 패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이어 레반테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골맛(?)을 제대로 맛본 호날두는 펄펄 날았다.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7분 만에 다시 레반테 골문을 가른 것이다. 오른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볼이 절묘하게 회전하며 골문 왼쪽 상단에 빨려들어간 것이다. 호날두였기에 가능했던 그림같은 슛이었다.
레반테는 호날두의 세번째 골의 6분 후인 후반 18분께 만회골을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은 3분만에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가 이날 경기 승부의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중반에 '2-4'의 점수는 양팀 전력차에서 레반테의 추격이 어려운 점수였다. 오히려 레반테보다 레알의 찬스가 더 많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레알의 '2-4'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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