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가 부산광역시 미음지구에서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이하 부산데이터센터)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부산데이터센터에는 철저한 내진 설비와 함께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면진(免震) 설비가 적용된다.
면진 설비는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댐퍼(Damper)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 사이를 분리시키는 첨단기술이다.
건물 자체가 지진과 함께 흔들리도록 함으로써 진동에너지를 흡수해 데이터센터 내 서버 등 장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지진대비책이다.
이에 따라 부산데이터센터는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이 해안도시임을 고려해 100년 주기 대홍수에도 안전하도록 홍수경보수위인 해발 5.5m를 상회하는 해발 6m 이상 높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수해에도 대비했다.
또 그린IT기술도 부산데이터센터에 적용돼 친환경 데이터 센터를 구현한다.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전력효율지수(PUE) 1.4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고집적 서버와 컨테이너형 서버를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에너지 활용을 최적화했다.
회사 측은 정부의 ‘클라우드 정책 5대 과제’의 하나인 ‘글로벌 IT허브’를 육성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IT기업의 공조를 통해 구축되는 국가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부산데이터센터는 일본 기업과 글로벌 인터넷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서비스 등 IT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완공예정으로 1차 사업에서는 연면적 32,331㎡, 지상 5층, 수전전력 4만킬로볼트-암페어(KVA)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우선 구축하며 이를 환산하면 서버 7만2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부산이라는 최적의 입지조건에 LG CNS의 최고의 기술력을 결합해 국가대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의 완벽한 안정성, 환경까지 생각한 그린IT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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