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중동지역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터키 측이 매우 적극적으로 우리 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 장관은 협상의 초점은 과거 타결 불발의 가장 큰 이유였던 ‘전력판매단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판매단가 책정 사항은 한국이 터키 원전을 수주할 경우 여기서 생산하는 전기를 터키 측에 얼마에 판매할 것이냐는 문제이다.
다만 터키가 일본과 진행해 오던 협상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저울질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산 원유의 수입 축소 문제와 관련해 정유사들과 수입물량 조절에 관해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바는 없지만 업체들 나름대로 미국과의 거래를 생각해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석유(원유)뿐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전반적으로 그럴 것이라는 말이다”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지난달 무역수지가 2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에는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장관은 2월 상반기 중 무역수지 흑자전망을 묻는 질의에 "완전한 회복세와 다소 거리가 있다"면서도 "지금으로 봐서는 무역 흑자 전망 나오고 있고, 수출금액도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지자체가 수퍼수퍼마켓(SSM), 대형마트 등에 대해 휴일휴무 등을 골자로 하는 조례개정으로 사업자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홍 장관은 "정부의 지침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살리기의 일환으로 각 지자체가 추진중인 조례개정은 대형마트 등의 입주업체 상인들도 피해를 보지 않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저례는 (지자체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못박고 "다만 가까운 시일내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질의응답성이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