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브랜드, 中 '자리전쟁' 일단락?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인의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촉발된 글로벌 명품브랜드들의 중국 내 '자리전쟁'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5일 보도했다.

세계적 경영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이하 '베인앤드')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년간 중국 사치품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수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내 매장 개설에 박차를 가했으나 이 속도는 지난해부터 둔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치품 브랜드의 중국 내 신(新) 매장 수는 2009년 150개에서 2010년 16개까지 늘었으나 작년에는 9월까지 90여개에 그쳤다.

베이앤드는 이에 관해 사치품 업계가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려오던 기존의 전략에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내 매장 확보에 주춤하고 있는 틈을 타 중저가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브랜드인 코치의 중국 총 책임자는 "올해부터 매년 최소 30개씩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내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