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이용, 페이스북·트위터보다 싸이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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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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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싸이월드는 식상해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싸이월드의 부침이 지속되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싸이월드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4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SNS 이용 관련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용량이 가장 감소한 SNS는 ‘싸이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에 이어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순으로 사용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는 페이스북(49.2%)이나 트위터(23.9%)보다 싸이월드(68.8%)인 것으로 조사됐다.

싸이월드의 사용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식상하고 재미없고’(48.4%, 중복응답), ‘친구나 주변인이 다른 SNS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하기 때문’(45.7%)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사용량이 가장 증가한 SNS는 페이스북(51.3%)이었다.

특히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사용량이 증가해 20대 초반 여성자의 경우 무려 69%가 페이스북 사용이 많아졌다고 응답했다.

페이스북의 이용이 증가한 큰 이유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그 대세를 따르기 위함(56.7%)이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기 편하고(55.4%),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40%)도 영향을 끼쳤다.

트위터 역시 스마트폰 이용의 편리성(56.5%)과 실시간 의사소통(54.5%)을 사용 증가의 이유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싸이월드가 여전히 재미있고(47.6%), 친구 찾기가 쉬워서(45.8%) 이용이 늘어났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용자들이 각각의 SNS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도 매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대해서는 글로벌하고 개방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한 참신한 서비스로 앞서나가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싸이월드는 인맥간의 관계가 깊고 관계의 깊이에 따라 차별적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미지를 얻고 있었다.

또한 오랜 기간 운영해온 탓에 친근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상업적이라는 시각도 많았다.

‘일촌’이라는 개념을 통해 관계를 세분화시켜 접근한 싸이월드에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SNS의 지배력이 옮겨가며 대중들의 의식과 가치관 또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단순히 기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에서 머무르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려는 최근 사회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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