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를 품은 달' 한가인 열연에 시청률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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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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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한가인의 열연에 힘입어 마의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분이 전국기준으로 34.8%, 수도권 시청률이 42.9%를 기록했다. 과거와 달리 오락거리가 늘어난 지금 드라마가 시청률 40%를 돌파하는 것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해품달'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이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휜을 맡은 김수현의 연기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바로 한가인이다. 월 역을 맡은 한가인은 그동안 작품에서 자신의 연기력을 확실히 드러낼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 한가인은 외모를 내세우기보다 몸을 사르는 희생정신으로 존재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15일 방송분에서 고문을 받는 한가인의 모습은 시청자를 전율시켰다. 거짓누명을 쓰고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휜(김수현)과 양명(정일우)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번 장면을 위해 한가인은 대역도 거절했다. 12일 촬영된 추국 장면을 위해 대역을 거절한 한가인은 추운 겨울 불평 없이 촬영을 마쳤다. 결국 촬영을 마친 뒤 한가인은 탈진상태에 이렀다고 촬영 관계자는 전했다.

한가인은 열정으로 우려의 시선을 극복해냈다. 동료 연기자와 나이차가 많이 났다는 것 때문에 초반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한가인은 연기로 모든 논란과 우려를 잠재웠다.

한가인은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낸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30대 서연 역을 맡은 한가인은 시간이 흘러 변한 첫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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